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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시계

[Luminox] 20주년 기념 루미녹스 8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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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녹스 시계가 대표적인

군인 시계라고 알려져 있는데

업계 현장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써

비추하는 시계 브랜드다.

피엑스에서 파는 루미녹스는 비교적 싼 맛에

험하게 써도 덜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

밖에서 루미녹스를 최소 3~40만원 주고 사는데

품질이 이정도라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나는 루미녹스 8815 모델을 사용했는데

2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모델이었다.

루미녹스 회사가 89년에 창립되었으니

아나 2009년에 나오지 않았을까???

근데 인터넷을 다 뒤져봐도 최초글이 2011년인데 

대체 언제 처음 출시된 제품인지 모르겠다.

 

 

 

실제 사용하던 luminox 8815

 

 

시계 내구도가 좋지 않아 진짜 험한 일하는 보직에선

이거 시계 진짜 개작살난다.

특히 글래스 경도가 낮아

모래알에도 스크래치가 쉽게 생기고

고무 스트랩은 금방 삭아서 끊어진다.

내 기억 상 2년이 채 안 되서 끊어졌다.

아무튼 야외 활동 시에도

뭐 딱히 구르거나 하지 않았는데도

유리에 스크래치가 엄청 많이 생겼다.

이거 사파이어 글래스가 아닌 것 같다...

경도가 너무 낮아서 진짜 험한 일하러 갈 때는 시계도 풀고 다녔다.

 

 

 

스크래치 난 유리

 

 

보이는 바와 같이 스크레치가 길게 생겼다.

유리에 저정도 기스가 날만한 그런 훈련은 한 적이 없는데..

암튼 저렇게 생겨버렸다.

내가 어디 특수전 부대도 아니고 그냥 일반 육군이었는데도

평소 하던 훈련에서 저런 데미지를 입는다면

진짜 험한 훈련하는 사람이라면

시계가 얼마 못 버틸 것 같다.

 

그래도 뭐 애초에 루미녹스가

기능 보다는 짜세용으로 쓰는 시계니까

디자인이 간지나면 그걸로도 충분히 만족하지 않나 싶다.

 

 

 

회전베젤

 

 

시계의 베젤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이 되는데

다이버 베젤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시계 자체는 스쿠버 시계는 아니지만

20atm의 방수성능을 가지고 있다

수십미터 잠수하지 않는 이상

방수가 되니 다이버 베젤을 사용하려면

충분히 사용해도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 같은 일반인은

라면 타이머로나 쓰는 게 더 많지 않을까 싶다.

 

 

 

다이버 베젤 / 회전 베젤

 

 

다이버 베젤에 관한 내용은 위와 같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근데 이 베젤을 돌릴 때 베젤의

12시 방향에 트리티움이 있어

이걸로 독도법 때 지도정치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1크리크가 몇도 씩 틀어지는지

각도를 재보진 않았지만

대략 나침반과 비슷해보였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이것도 각도기로 한번 재봐야겠다.

 

그리고 방수성능 하니까 대충 적어보자면

이것저것 복잡하게 알 것 없고

10m(1atm) 방수, 30m(3atm) 방수, 50m(5atm) 방수는

물과 접촉 시 누수 확률이 있어 조심해야한다.

확률이 어느 정도 있으니 아예 접촉을 피해야 한다.

100m(10atm)은 간단한 세면, 빗물 정도 방수

200m(20atm)은 물일, 수중에서 사용, 옅은 수준 잠수

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 루미녹스8815는 20atm이니 계곡, 바다에서

몸 담그고 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시계 뒷면

 

 

뒷면에는 요 시리즈 계열의 8800이 적혀있다.

이 시리즈를 보면 알겠지만

20주년 기념으로 생산된 제품들은

전부 다 8800시리즈인 것 같다.

시계 뒷면은 같은 카본 소재다.

사실 일반플라스틱이나

카본이라고 하는 재질이나

겉으로는 차이를 모르겠고

스크래치가 현저하게

덜 난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시계 유리보다

저 시계 몸통 부분에

스크래치가 더 적게 났다.

매번 부딪히고 찍고 그랬는데

파인 부분은 있을지언정

스크래치는 거의 없었다.

 

 

 

시계 끈

 

 

시계끈은 고무인데 엄청 연성의 고무다.

팔랑팔랑 거릴 정도로 연해서

착용감이 매우 좋다.

근데 이거 내구성이 별로라서

나일론 끈이나 메탈로 교체하길 추천한다.

맨날 자외선 맞고 다니고

땀에 찌들고 그러는 군인들한테는

2년이 채 안되서 끊어지는데

정품 시계끈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내가 확인했을 때는 5만원으로 뜨던데

지금 환율로는 얼만지 모르겠다.

 

 

 

루미녹스 8815 착용샷

 

 

시계 때깔하나는 좋다.

근데 이게 20만원이 넘는다니...ㅎㄷㄷ

아 이 사진 찍었을 당시가 16년도인데

지금은 거의 20만원 후반대로 팔고 있다.

어째서 구형 모델 가격이 더 올랐는지 모르겠다.

 

 

 

루미녹스 8815
루미녹스 8815
루미녹스 8815

 

지금은 이렇게 시계끈이 끊어져서

서랍에 짱박아두고 있다.

시계 약도 다 되서 교체해야 되는데

다 합치면 한 10만원은 들 것 같다..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엄두가 안 난다.

저 돈으로 다 망가진 시계를 고쳐 쓰느니

좀 더 보태서 새 시계를 사야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트리튬 밝기를

한번 찍어보았다.

촬영 카메라는 아이폰8+고

일체의 보정도 없이 어두운 암실에서

시계 트리튬 불빛으로만

초점을 잡고 촬영하였다.


루미녹스 8815 트리튬 밝기
루미녹스 8815 트리튬 밝기

저 트리튬 밝기로 카메라가 초점을 잡았다.

실제 이것보단 좀 더 밝은데

카메라로는 어둡게 나왔다.

 

루미녹스 시계 구매 전에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트리튬이 밝게 빛나고 있는 사진에

혹해서 사는 사람이 많을텐데

그거 다 사진빨이고 보정이니 속지 말길..

그렇게 밝게 빛나면

상식적으로 군인이 어떻게 쓰나..

기도비닉이 생명인 직업이 ㅋㅋ

 

아무튼 집에서 잠자고 있는

루미녹스 시계를

꺼내서 글을 작성해보았는데

정말 가성비가 안 좋은 제품이다.

민간인이 착용하면

평생 하자 없이 잘 쓸 것 같은데

군인이 사용하기엔 너무 부실하다.

그냥 PX에 파는 카시오 머드맨을 쓰길 추천합니다.

이 돈이면 머드맨 3~4개는 살 수 있음.

아무쪼록 제 글이 구매하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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