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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암 보호자의 기록 - 간암의 종류를 정확히 알기 위해선 조직 검사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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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외과에선 전이가 확인된 결과 더 이상 장기이식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간암치료를 위해 소화기내과로 전과하였다.

다학제로 협진을 하기 때문에 어느 과 독단적으로 진료를 보진 않아 전과란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담당 과는 소화기내과가 되었다.

이식외과 이재근 선생님의 도움으로 소화기내과 이혜원 선생님의 외래를 빠르게 볼 수 있었다.

(여기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소화기내과에선 간암에 생긴 종양에 따라서 항암 치료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조직 검사를 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했다.

뼈전이로 의심되는 부분도 본 스캔을 해서 정확히 얼마나 어느 부분에 전이가 됐는지 알아야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신촌 세브란스로 전원하기 전 서울아산병원에선 ct와 초진을 했던 건양대병원의 의무기록을 보고 간암이라고만 진단했지

어떤 종류의 간암인지 정확한 검사를 한 적이 없었다.

심지어 허리, 등, 골반이 계속 아프다고 했는데도 뼈전이 관련된 정밀 검사를 실시하지도 않았다.

그런 검사가 있다는 걸 여기 세브란스 와서 알게 되었다.

또 이렇게 하나 배워간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서울에 있는 메이저 병원은 진료 서비스가 다 고만고만하다곤 하지만 이런 미묘한 차이가 환자에겐 크게 다가온다.

우리가 아산병원을 외래를 다닐 땐 오롯이 장기이식 이야기만 줄창 들었지 이게 정확히 무슨 암인지를 알지 못했다.

암에 대해서 정확히 안내를 받았던 적이 없었다.

보호자가 공부를 해와야만 알 수 있는 구조였달까?

간이식에서 국내 굴지의 병원이라해서 너무 믿었던 내 잘못이다.

그땐 그냥 간암이라고만 하니 간암이 한 종류로 알고 있었고 이식만 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다..

역시 병원은 여러 군데 들려보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맞는 의사선생님들을 찾아야 된다.

의사는 많지만 명의는 없다는 말을 또 다시 절실히 느끼게 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빠른 항암 치료를 위해 조직 검사 예약을 잡았다.

이 또한 이혜원 교수님의 관심으로 조기에 조직 검사 날짜를 잡았다.

이제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오면

이것이 그냥 간암인지 담도암(담관암)인지 판독이 되서 그에 맞춰 항암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전이된 부분도 동시에 항암을 하여 병기를 낮춘다면 이식을 아예 못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렇게 조직 검사 날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청천병력 같은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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