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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수신사 예조참의 김기수의 외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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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조선은 일본에 선진 문물을 전래해주는 외교를 하였으나
조선후기 구한말에 들어서는 일본으로부터 선진 문물을 전달받는 입장이 된다.
이때부터 조선통신사가 아니고 조선수신사로 일본에 사절단을 보내게 된다.

 

당시 러시아의 동북아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일본은 조선이 러시아에게 먹히지 않도록 지원을 하는 외교전략을 취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 정부 요청에 의해 예조의 예조참의를 지내고 있던 김기수가 수신사의 임무를 띄고 일본에 파견을 가게 된다.

그렇다면 왜 김기수가 수신사로 딱 지정 되었냐?

그동안 통신사로 보내던 직급이 예조참의였다.

김기수는 이 당시 예조참의를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수신사로 가게 되었다.

문제는 이 양반의 태도였다.

수신사는 일본 엘리트 관료들에 의해 철저히 계획된 선진문물 견학 코스였다.

그러나 김기수는 뼈속까지 주자성리학의 이념을 무장한 사람이었기에

주자의 가르침이 아니면 다 쓸모없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놀다가 온다.

진짜 놀았다.

얼마나 심했냐면 막부 관료가 와서 제발 좀 보고 배워라라고 간청까지 할 정도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숙소에서 두문불출하며 농땡이 치다가 조기 귀국까지 한다.

고종도 심각한 암군이었지만 그나마 수신사에게 보고 배워오라 임무는 부여한다.

그러나 김기수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온다.

고종이 육혈포에 관련하여 하문하는 내용이 여기서 나온다.

이 내용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고 김기수 본인이 직접 쓴 일동기유, 수신사일기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국가의 관료였다.

이러니 나라가 안 망하고 베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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