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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도와줄 때
간 쓸개 다 떼어 주면서 도울 필요까진 없는 것 같다.
자기가 여력이 있을 때 돕는 게
받는 이의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 하고
고맙지 않을까?
그래야 또 힘내서 남을 돕지
물론
살신성인하는 흑기사도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시대에
그런 사람들이 멸종되다시피 한 이유가
자기를 너무 내줘서가 아닐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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