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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군송정콘도 숙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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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로
국군의 대부분 휴양 시설이
격리시설로 전환 되거나
폐쇄 되어 이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정상 개장을 해서
재빠른 예약으로
동해에 있는
강릉 송정콘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송정해변에 바로 붙어 있어
지리적 위치는
휴양 시설로써 매우 적합하나
시설이 노후 되고
주차장도 협소해
국군콘도 중 가장 안 좋은 곳이다.

다른 대안이 있다면 굳이 이곳을
이용하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바베큐장

밤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바베큐장에선
고기 파티가 시작됐다.
11월 중순에 갔다 왔는데
바닷가 날씨라 그런지
엄청 온난한 기후였다.
영동에서 5년을 있었지만
늘 그랬다.
바닷가는 바람만 안 불면
내륙 강원도 산골보다는
기온면에서는 따뜻했다.
바람이 태풍처럼 불어서 문제였지..
암튼 날씨가 워낙 따뜻하니
겨울인데도 다들 가볍게 걸치고
고기를 굽고 있었다.
이때 차 온도계가 21도를 찍고 있었는데
이정도면 봄 날씨라고 봐도 무방했다.

복도 클라스..

숙소는 3층이었는데
올라가다 복도 모습이
너무 클래식해보여서 찍었다.
‘정숙 요망’
실화냐?
여기가 기숙사냐?
진짜 국방부가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 인테리어 센스..

리모컨도 없는 에어컨
벽에다 무슨 짓을?
나가리로 마감 해놨네
공사 마감 수준 보소...;;

숙소에 들어가니
이건 뭐 찜통이 따로 없었다.
이때가 11월 중순.
실외 온도는 20도.
방안은 28도?
와..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키려고 하니
리모컨이 없다.
아무리 찾아 봐도 없다.
동절기로 접어 들면서 리모컨을 치운 듯싶다.
아니..
무슨 숙소가 냉난방기까지
사용 여부를 통제하나?
여차저차 에어컨을 열어서
직접 전원 버튼을 눌러가지고 켰음.
근데 에어컨 쪽 나무판자 벽부터
공사마감이 완전 개판이라
누전으로 불이 나진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내가 군대서 했던 작업도
이정도 수준보단 마감 상태 좋았는데;;
이거 혹시 인근 부대 병사들 불러다
뺑이돌린건가?
도저히 시공업체에서 한 수준이 아니었다.
뭐 공사 마감이야
군부대 시설물 꼬라지가
대부분 이래서
놀랍지도 않았다.

에어컨을 키고 내부를 살펴보니
역대급 ㅋ ㅋ ㅋ
물건을 발견함.

베개를 누가 훔쳐간다고 !
국군복지단 마크

베개에 대체 무슨 짓을 해놓은건가
설마 훔쳐갈까봐
국군복지단 택을 달아둔건가?
이거 설마 보급인가? ㅋ ㅋ
진짜 국방부스럽다


그 외에도 온갖 곳에
과도한 주기를 해놨음.
아..알았어
줘도 안 가져 ..
안 훔쳐간다고 ㅋ ㅋ

전기판넬 메뉴얼

송정콘도는 전기판넬로 난방을 한다.
꽤나 따뜻하다.
그리고 침대 옆에
각종 시설물 이용안내 책자가 있다.
안에 내용은 아래와 같다.


그 어디 리뷰에도
이런 세부 중요 내용들이 빠져 있어서
내가 보충해본다.

콘도 내선번호
퇴실 규정

콘도 내선 번호와 퇴실 규정은
매우 중요하니 알아 두면 좋다.
근데 군 콘도 특징은
객실 내 쓰레기는 셀프로 치워야 된다.
안 치우고 퇴실하면
이용정지 당할 수도 있으니 명심하자.

객실 비품 현황

이거 다 확인할 리는 없지만
덤탱이 쓸 수도 있으니
한번 보고 없는 물건이 있으면
즉각 프런트로 전화하자.

국군복지단 달력

달력까지 복지단꺼...

침대에다가도 붙여놨네
흠..
내무실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PX
어지간한 물건은 사재기꾼들 때문에
그림자도 구경하기 힘들다.
콘도 이용객 외에도
외부인들이 사용할 수 있어서
물건을 싹쓸이 해간다.
물론 그 사람들은
이용자격이 있는 자들이라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콘도 안에 있는 마트는
콘도 투숙객을 위한 시설이지
외부인을 위한 시설이 아니다.
외부인들이 콘도 마트를 다 거덜내니
살 물건들이 없다.
콘도 편의시설을 투숙객이
제대로 이용 못 하는데
이건 반드시 개선이 되야 할 부분이다.

그 외 전경은 너무 초라해보여서
찍지도 않았다.
콘도 외관 사진을 찍으면
너무 구려보여서
올 사람도 안 올까봐
송정콘도 입장을 배려해줌.

여러분!
콘도 시설물은 정말 구립니다.
기대하지 말고 가세요.
그리고
방음이 아예 안 된다고 보면 됩니다.
옆방이랑 벽을 두고
서로 대화 가능한 수준임 ㅋ ㅋ
이렇게 쓰고 보니
거를 타선이 없네
암튼 싼맛에 이용할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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