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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야전도구

[영진화학앤에스] 국내 기업이 생산하는 캠핑용 고체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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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 연료는 특수한 직종에서만 쓰는 제품이 아니다.
군인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하기에 최적의 제품이긴 하나
늘 말했듯이 군인들이 사용하는 모든 제품들은 아웃도어에 최적화 되어 있어
야전 생활을 즐기는 민간인들에게 찰떡 궁합이다.

군용 고체연료 / 접이식 화로

고체연료는 보통 위와 같이 접이식 화로대와 세트로 사용하게 된다.

 

고체연료는 이렇게 군인들이 사용한다

군인들과 같이 야전에서 취사를 해야 할 때 쓰는
비상용 연료이긴 하나
고체 연료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없다.
야끼니꾸, 스끼야끼 등등 일식집에 가보면
미니 화로대 밑에 넣어주던 골프공만한
고체 연료들을 본 적이 있을텐데
그것들도 다 고체연료다.

 

우리는 이미 미니 화로대에 고체 연료를 늘상 사용하고 있었다

고체연료는 일식 요리에 자주 사용되어
자연스레 일본 민간 회사의 제품이 인지도가 높다.
품질 또한 뭘 첨가해서 만드는지 알 수 없는
중국산 제품에 비해 믿고 쓸 수 있다.
여러분 같으면 짱깨꺼 쓰겠나? 일제꺼 쓰겠나?
그러나 일제라 그런지 값이 결코 착하지 않다.
그래서 여러 제품을 찾다가 국내 기업제품을 알게 되었다.
회사 홈페이지도 들어가서 이것저거 훑어보니
나름 가다 있는 회사였다.

그 이름하여

'영진화학앤에스'
불쏘시개(착화제), 공사장용 알콜 버너, 각종,
호텔뷔페용 알콜 연료, 요식업용 고체연료 등등
영진화학이란 이름 답게 화학제품인 고체연료
하나로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회사란 게 느껴졌다.
아 우리나라에도 정말 보물같은 회사들이 많이 있는데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게 아쉬울 따름이다.
후기도 없고 판매하는 곳도 별로 없는데
제품 하나는 뭔가 믿음직하게 생겨서
접이식 화로대와 고체연료를 세트로 주문했다.

 

영진화학에서 만드는 캠핑 고체연료

외관부터가 범상치 않다.
딱 군용스럽게 생긴 깡통형 제품.

군더더기 하나 없다.

처음보고 이거 군납 제품인데
민수용으로 파는건가 싶었다.
뚜껑은 오프너로 따야

겨우 따질 정도로 꽉 잠겨있다.
고체라 연료가 새거나 흐르진 않지만
밀폐가 확실히 되어 있으니 안심이 된다.

 

집에 병따개가 없어서 MUT EOD로 ㅋㅋㅋ

내부에는 바세린 느낌의 꾸덕한 연료가 꽉 담겨져있다.
유독성 물질이니 맨손으로 만지고

눈을 비비거나 음식을 집어먹지 말도록 !!

또한 이 불로 직접 음식을 조리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이걸로 그릴에 고기를 직접 구워먹으면

유독성 물질을로 코팅한 고기를

흡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반드시 직접 가열하지말 것.

 

일부로 파이어 스타터로 불을 붙여 보았다.
고체 연료가 얼마나 편리한지 알아보고
비상상황에서 불붙이기 쉬운 제품인지 알아보기 위해
라이터는 쓰지 않았다.
사실 파이터스타터는 불쏘시개가 없으면
쌩으로 불붙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근데 불쏘시개 하나 없이 불꽃만 튀겨도 불이 붙을 정도로 착화력이 좋다.
이정도면 진짜 아주 작은 불꽃만으로도 불을 만들 수 있다.

 

화력이 대단하다.
집안에선 이정도 화력으로도 금새 공기가 나빠지니
서둘러 불을 꺼보자.
불을 끄기 위해선 그냥 개봉한 뚜껑을 갖다 얹으면 된다.

여기서 조심할 점은 뚜껑 안에
고온의 가스가 차면
뚜껑이 튀어 나갈 수 있으니
한번에 뚜껑을 닫지 말고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가스를 빼내야 한다.

 

이렇게 불이 다 꺼졌는지 확인도 해보고

뚜껑을 다시 덮어주자.

불이 꺼진 직후엔 코를 갖다 대며

냄새를 맡지 않도록 주의하자.

엄청 독한 냄새가 난다.

몸에 좋지 않을 것 같다.

이정도 화력이면 부탄가스고 뭐고 다 필요 없을 것 같다.
앞으로 고체연료만 챙겨 다녀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오일라이터(지포)도 그렇고
이런 제품들의 최고 장점은 폭발 위험성이 없다는 것이다.
여름철에 차에 실수로 두고 내린다고 해서

가스라이터, 부탄가스 마냥
폭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날로그적인 제품들의 특징이 

대체적으로 내구도가 깡패거나

매우 안전하거나 그런 것 같다. 

아 참고로
이 제품이 200g 짜리 고체연료인데

내용물인 고체 연료가 200g이라는 것 같다.

홈페이지에는 250g으로 나와있고

제품을 받아보면 또 200g으로 적혀있다.

근데 이 제품을 저울에 올려보면 240~50g을 왔다갔다한다.

생산 회사조차 내용물 + 포장재를 혼재해서 그램수를 적고 있다.

그러니 혼동이 없도록 구매를 하자.

깡통 무게까지 하면 250g 맞긴 하다.

그리고 홈페이지 상에는 80분 연소가 가능하다고 나와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최대가 1시간인 것 같다.

끄트머리 가선 화력이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

80분까지 다 연소되기 전에 교체가 필요하다.

고체연료의 화력을 테스트 해봤으니 

이제 간단한 라면 끓이기를 해봐야겠다. ㅋㅋ

 

2021.07.29 - [리뷰/야전도구] - [영진화학앤에스] 휴대용 접이식 고체 알콜 캠핑 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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