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인생을 덜 피곤하게 살기 위해 피해야 할 인간 유형

반응형

군대나 사회나 피해야 할 유형은 비슷하다.
인간 사는 세상 별반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1. 남에게 박하고 자신에게 관대한 인간 (공기를 읽지 못 하는 인간)

자신의 실수는 전부 다 정당화하고, 남의 실수는 용납을 못 하는 인간이다.
대체적으로 리더십은 제로에 가까운 평을 받으며 남이 납득할만한 원칙이 없어 뒤에서 늘 욕을 얻어 먹는다.
물론 앞에서도 먹을 수 있다
자신이 실수를 하면 그럴 수도 있지란 생각으로 넘어 간다.
자신의 실수는 얼렁뚱땅 넘어 가거나 모른 척 외면하고, 만인에게 들켰을 때는
어떻게 해서든 정당화할 수 있는 변명으로 일갈한다.
그러나 타인의 실수는 쌍심지 켜고 찾아내고 지적하기 때문에 주변에 인색하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
말 그대로 원칙이 없다.
남에게는 박하고 자신에겐 부처님 급으로 관대한다.
만일 자신의 실수도 남들에게 대하듯 철저하게 신상필벌한다면 주변에서는 원리원칙, 공명정대, 리더로
우러러 보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는 유형이다.
정말 한끗 차이로 인간의 평가는 끝과 끝을 달린다.
이때 특징이 주변의 공기를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만 모른다.
자기가 하는 변명이 주변에서 씨알도 안 먹힌다는 사실을...
실제로 주변에서 아무 말도 안 해주고 그냥 저냥 넘어갈 때 자신은 이게 먹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공기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고문관 스타일이다.
인간 상대하기가 더럽고 기분나빠서 피한다는 걸 자신에게 암묵적 동의, 동조로 받아 들인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가?
더러워서 피하는거다.
정상적인 사람은 진짜 엮이고 싶지 않다.
그 이유 하나밖에 없다.
제도권에 살면서 이상한 인간들을 대해 자력구제, 사적 보복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나도 처벌받기 때문에 그냥 참아 주고 피해가는거다.
근데 그런 시스템을 이해를 못하니 미취학 아동 때처럼 아주 고약한 버릇을 못 버리고 성인 때까지 가져온 것이다.
어릴 적 했던 되도 않는 거짓말들을 눈 감아 줬던 부모님, 선생님, 주변 어른들을
자신이 진짜로 속여왔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이다.
누구라도 한명 진심으로 헛소리 할 때 혼을 냈더라면
거짓과 부정에는 반드시 정의의 철퇴가 내려친다는 걸 자각했을텐데
그런 경험이 없으니 성인 되서도 어릴 적 버릇대로 어설픈 헛소리나 해대도 자신의 변명이 통했다고 생각하는거다.
아주 오래 전부터 만들어진 천성이기 때문에 고칠 수가 없다.
고친다는 생각으로 이런 유형을 대하면 안된다.
그냥 강력한 무엇으로 제압해서 찍어 눌러야 된다.
그냥 똑같이 대해주면 된다.
어째서냐고??
나는 이런 사람을 회사에서 만나 아주 오랫동안 관찰해봤다.
그러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건 아래에서 후술하겠다.

 

반응형

2.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사람에게 실제로 함부로 대하는 인간

위에서 말했듯이 1번의 유형을 가진 사람이 유독 많이 범하는 행동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이 막대해도 되는 사람에게 정말 서슴없이 막대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에 살아가면서 사회성을 기른다.
즉 해도 되는 짓과 안 되는 짓을 구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내가 저 행동을 해도 된다
되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면 안되는 도덕적, 사회적, 양심적, 종교적 등등의 이유로
실제 행동으로 옮기진 않는다.
왜??
사회성을 가진 사람이니까.
내가 지나가는 미취학 아동을 무력으로 충분히 제압해서 두둘겨 팰 수 있다고 해도
안 하는 이유는 뭐다?
우리 제도권은 그걸 규범으로 용납하지 않으니까!
우리는 성인이고 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인 사회성을 지닌 구성원이니까!
그렇다.
우리는 이 시스템을 알고 있기에 실제로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사람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고
오히려 그들을 위하고 도와주고 인류애, 박애정신으로 보듬는다.
왜??
앞서 말했듯이 우린 사회성을 가진 사람이니까.
내가 앞서 말한 1번의 유형을 설명할 때 무어라 했는가??

-공기를 읽지 못하는 특징을 가졌다
-제도권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다.
사회성이 결여된 아동과도 같다고 했다.
사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모르니
해도 되는 짓과 안 되는 짓을 구분 짓지 못 한다.
그러니 자신이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사람에게 실제로 막대한다.
막대하고 짓밟는다고 해서 그게 도덕적을 나쁜 것인지 무엇인지
그런 개념조차도 형성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후한이 어떻게 돌아올지 그런 알고리즘이 없다.
1000% 확률로 이런 부류의 유형은 자기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사람에겐
철저하게 예의를 차리고 지킨다.
어째서??
내가 위에서 누누이 말했듯이
행동 습성이 미취학 아동과도 같다고 했다.
자신을 때렸거나 때릴 확률이 있어 보이면 때를 쓰지 않는다.
왜??
말 안 통하는 아동들이 유일하게 무서워하는 게 뭘까?
부모님의 호통, 야단, 체벌이다.
왜 맞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그 순간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우니까
투정도 멈추고 때쓰기도 멈춘다.
사회성을 체득한게 아니라 그냥 훈육으로 잠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사회성이 없어도 직접적으로 자기를 괴롭게 만든다는 그 생각 하나 때문에
경각심을 가진 것이다.
그렇다.
1번의 유형은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인과관계, 사회성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는 유형인데
이런 인간들에게 유일하게 제동을 걸 수 있는 것은
부모님과도 같은 무서운 존재
나를 직접적으로 터치할 수 있는 존재
그런 존재가 유일한 공포이자 스트레스이다.
그러므로 자신보다 윗 사람에겐 철저하게 복종하고
자신의 아랫 사람에겐 잔혹할만큼 인정머리 없는 짓거리를 많이 한다.
그래서 이런 인간들을 잘 다루려면 내가 너의 모가지를 날릴 수도 있다라는 것을
상기시켜 줘야 한다.

실례로 나의 경험담을 비춰보자면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나는 하사 때 군수과장 대위랑 한바탕 싸운 적이 있다.
이름이 아직도 기억나네
이성혁 대위라고 아주 고약한 인간이어서 소위, 중위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 사람이 당직을 설 때면 소대장들은 벌벌 떨었다.
그리고 짬 덜 찬 하사들도 주요 먹잇감의 대상이었다.
근데 이 양반이 나한테도 시비를 걸어 온 적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 간과한 것이
내가 부대에서 상당히 모범 부사관으로 인식되는 상태였다.
여자, 술, 담배 전혀 없는 아주 착실한 군인으로 정평이 나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 같다.
과거엔 여자 술 담배만 안 해도 모범 간부로 평가 받음..팩트임
화를 낼 일도 냈던 적도 없었기에 내가 누군가와 싸웠다는 것은
그만큼 어떤 인간이 내게 큰 실수를 저질렀구나 생각하게끔 분위기가 이미 잡혀 있는 상태였다.
그렇다.
군수과장은 그런 부사관을 건드린 것이다.
내가 계급도 아래도 하급자이기 때문에 평상시라면 절대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다.
그러나 군대도 사람 사는 곳.
오죽하면 저럴까 싶은 동정여론은 생기기 마련이다.
나는 그것을 이용했다.
대대참모 사무실 건물 앞에서 서로 소리지르며
대판 말싸움을 하고 있으니 참모 간부들 전부가 다 나와서 지켜보기 시작했다.
사실 난 이걸 더 바랬다.
대대장까지 고성에 집무실에서 나와 이 장면을 목격했다.
군수과장이 하사 나부랭이와 대대 안에서 투닥거리고 있는 모습을 봤으니
대대장도 사연이 궁금했을 것이다.
심지어 저렇게 사고 안 치는 하사가 왜 저 대위와 핏대를 세우며 싸우고 있을까?
대대장이 사람들을 다 해산시키고 나와 군수과장을 건물 뒷편으로 데려다 놓고
물어보기 시작했다.
이때 군수과장도 뭔가 사태가 아주 꼬였다는 것을 감지했는지 바로 잠잠해졌다.
역시 자신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질 수 있는 존재가 나타나니 바로 순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군수과장이 평소 어떤 짓거리를 하고 다니는지 대충 파악은 하고 있었는지
나에게 뭐라 나무라진 않았다.
생각을 해보자.
하사가 대위한테 대들었다??
이거 진짜 고지식한 대대장이면 이유 불문 장교는 하늘, 부사관은 땅이란 생각으로
하사 쪼가리는 그냥 징계 각이다.
근데 그러지 않았다.
대대장이 나에게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사유를 묻고
내가 털어놓기 시작하자 군수과장이 중간에 귀책 사유가 자신에게 있다고 시인하기 시작했다.
순간 감정이 격해져서 말이 너무 심했고 나에게도 미안하다고 급사과를 했다
물론 실제 나에게 미안해서 사과를 했을리는 없고
대대장이 더 깊게 관여해서 자신에게 불이익이 가해질까봐
일을 빨리 마무리 짓고 끊어낼려는 단순 도피성 발언이었겠지만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하나 알게 되었다.
아 이런 인간들은 겉으로는 거짓일지언정 자신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사람이면
순한 양이 되는구나 싶었다.
그날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군수과장과 웃으며 화해하고 퇴근했다.
거짓말 같나?
진짜다. 내가 오죽하면 군수과장 관등성명을 깔까..
그 후로 이 군수과장이 나에게 함부로 행동을 했을까??
네버
단 한번도 없었다.
그 비슷하게라도 선을 넘은 적도 없다.
부대에서 유일하게 칼침을 놓을 수도 있는 놈이구나 싶었기에 알아서 조심한 것이다.
내가 계속 누누이 얘기하는 내용의 핵심이다.

대체적으로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유형의 인간은 사회성이 아주 낮거나 결여되어 있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처가 불가능하다.
단순하게 대응하면 된다.
말 안통하는 동물을 훈육하는데
책상에 서로 책 펴놓고 고분고분 훈육하나??
아니다.
말을 못 알아 쳐먹으면 두둘겨 맞고 알아 먹을 때까지 매질을 당한다.
말이 통해야 사람이지 말이 안 통하면 그냥
하찮은 미물정도로 생각하고 대하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답이 보인다.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이 글을 읽고 1번과 2번의 접점을 잘 생각해보면 아주 흥미가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이런 꼴통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정상적으로 사회적 규범을 지키며 살아가는 우리들보다 더 많은 혜택을 입는다.
자 생각해보자.
망나니 행동을 해도 이런 사람들이 오랫동안 살아 남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단순하다.
칼침을 안 맞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지 그것이 우리 사회에서 정한 불법이기 때문이지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러니 법과 규범을 지키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보다 실제 혜택을 이런 망나니들이 더 입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현대 문명 사회가 낳은 폐기물이라고 해야 될 것 같다.
아놀드가 출연한 코난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문명 세계에선 무례하게 굴어도 머리가 쪼개지지 않으니까 문명인들이 야만인보다 예의가 없는 것이다"
현대 문명 사회의 단점을 콕 집어서 말하는 것 같다.
이런 단점을 유일하게 극복하는 것은
나도 네 목을 날릴 무언가가 있음을 보여줘야 된다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