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이든 완벽함이란 없다.
그래서 정답은 아닐지라도 최대한 정답에 가깝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더군다나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을 더욱 더..
나는 방향성을 잃지만 않는다면 그래도 정답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다고 본다.
본인이 무엇을 하려는지 그 방향을 잃었을 때 비로소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보자
군대에선 '임무형 지휘'를 강조한다.
임무형 지휘란 무엇이냐?
바로 지휘관의 의도에 맞게 알아서 움직이란 뜻이다.
아 ....??
군대에서 알아서 하면 알아서 한다고 x랄하고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다고 x랄하는 곳에서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가능하다.
실제로 군대는 그렇게 돌아간다.
이게 이해가 안 되면 당신은 아마 스킬이 부족했을 것이다.
알아서 하면 안될 일을 알아서 했으니 x랄하는 것이고
가만히 있으면 안될 일에 가만히 있었으니 x랄하는 것이다.
그걸 구분할 줄 알 때가 바로 임무형 지휘를 할 수 있는 단계인 것이다.
짬밥 30년된 주임원사가 욕 먹는 걸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은 능구렁이처럼 모든 일에 능수능란하게 대처하고 잘 넘어간다.
내 윗사람이 뭘 원하고 뭘 빼고 싶은지 사람에 대한 심도 높은 관찰과 짬 바이브가 하이브리드 되어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스무스하게 만들어버리고 최종적으로 제일 윗사람이 원하는 바를 캐치하여 문제를 해결해버린다.
나는 군대에 있을 때 항상 이 능구렁이 같은 부사관들이 어떻게 일을 처리하는지 유심히 관찰을 해왔다.
이렇게 해도 되나 ?? 싶은 것들도 기가 막히게 다 넘어가진다.
지휘관을 부처님 손바닥 안에 두듯이 완전히 파악을 해놓고 그에 맞춰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휘관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모두 스캐닝된 상태고 적절하게 대응을 한다.
지휘관이 어떠한 지시 없이도 그가 만족할 만한 상태로 만들어 대령한다.
능구렁이 같지만 사실 자기 상사에 대한 완벽한 참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상에 가까운 완벽한 임무형 지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과 같이 일하다 보니 나 또한 그런 스킬이 많이 늘었다.
그래서 윗사람이 항상 원하는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부터 파악을 하고 업무에 임하게 된다.
중간에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들은 그가 원하는 목표에 맞춰 해결해버리고 불도저처럼 진행했다.
항상 적중할 때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정답에 가깝게 도착한다.
군을 전역하고 나서도 이는 민간 사회에서도 동일하게 적용 됐다.
오히려 이렇게 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나는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군 출신자들은 박살나더라도 박살난 쪼가리 들고 다시 뛰어다는 강박증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민간 사회에서는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일하진 않으니까
사실 좀만 발로 뛰어주면 에이급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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