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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방문한 에버성형외과 켈로이드 피부 치료 후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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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2 - [정보] - 어쩌다 방문한 에버성형외과 켈로이드 피부 치료 후기 1편

 

어쩌다 방문한 에버성형외과 켈로이드 피부 치료 후기 1편

한 8~9년 전에 가슴에 무언가가 났다. 처음에는 여드름처럼 보였고 나중에는 혹이라고 생각을 했다. 이렇게 오래 방치한 이름 모를 무언가를 드디어 치료하기로 마음먹고 인터넷에서 검색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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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켈로이드 치료 후기에 대한 글이 검색량과 문의가 있어서 글을 이어서 써보고자 한다.

이런 인적 드문 블로그에 켈로이드 치료에 관한 글 하나 썼다고

댓글까지 달리는 거 봐서는 역시나 사람들에게 정보가 부족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인터넷에 널린 게 병원에서 작성한 홍보 글만 있지 실제 그 병원이 어떤 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

이왕 글 쓰는 거 치료가 끝나는 시점까지 쭈욱 이어서 써보겠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난 병원에 뒷돈 받고 글을 쓰는 게 아니다.

 

 

 

 

한 달 경과

지난 달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한 달이 지났다.

주사를 맞은 다음 날부터 염증이 가라앉기 시작하여 병변에 붉은 기나 따끔거림이 현저히 낮아진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그 붓기? 라고 해야 되나 빨갛게 잔뜩 부풀어 오른 피부가 바람 빠진 풍선처럼 말랑말랑해진다

탱탱한 느낌이 사라진다.

한 달 정도 지나면 이제 만져도 따갑거나 아프지 않다.

스테로이드에 의해서 안에 피부조직이 다 녹은 느낌이 든다.

볼록하게 튀어나왔던 부분은 거의 90% 내려갔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화상 흉터처럼 붉은색 피부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새빨간 색에서 야채햄 색 정도로 바뀐 느낌?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이 되어도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오진 않는다.

그래도 다 나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차  치료

그러다 오늘 2차 주사 치료가 있어서 방문했다.

진료실에서 원장이 무슨 검사표를 보여줘서 봤는데

염증지수??가 높다고 한다.

정확히 안 들어서 염증지수인지 수치인지 염증 뭐시기가 높다고 했다.

대체 언제 검사한 거지?

그때 무슨 조직 검사한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언제 채취해간 건지는 모르겠다.

암튼 일반인은 못 알아먹을 무슨 화면을 보여주고 그냥 수치가 높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했다.

술, 담배를 안 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했는데 나는 일단 술, 담배를 일절 안 한다.

술은 한 달에 맥주 한 캔 마실까 말까 하는 주량이라 안 마시는 거나 다름없다.

더군다나 작년 12월부터 5월까진 알콜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

엄마 간암 치료 때문에 혹시나 모를 간이식에 대비해서다.

이건 내가 확실하게 기억하는 부분이다

대체 왜 수치가 높게 나온 걸까?

의사한테 그 자리에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말해서 뭐하나...

염증 수치가 높다는데 그 결과가 바뀌나 싶어서 그냥 입 다물고 치료나 받았다.

아무래도 음주, 흡연은 그냥 모든 환자에게나 기본적으로 하는 말이라서 한 것 같고 그냥 체질인 것 같다.

물론 켈로이드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술, 담배는 기본적으로 하지 않아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맞으니까

나 같은 케이스를 예로 들어서 술, 담배 안 하는 놈도 켈로이드 걸리는데 저거 다 지켜서 뭐하냐?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의사가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말길 바란다.

근데 이번에는 초진과 달리 의사 양반이 지난 한 달간 어땠는지 물어본다.

언제부터 염증이 가라앉기 시작했는지 물어본다.

이런저런 부가설명도 해준다.

음..다 블로그에서 읽었던 내용이라 듣고 흘렸다.

에버성형외과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수많은 켈로이드 글을 읽어보면 된다.

의사가 환자에게 하고 싶어 하는 말 다 적혀 있다.

그렇게 2차 진료가 끝나고 바로 주사실로 들어갔다.

나는 가슴에 켈로이드가 2개 있는데 1개는 크기가 작아서 지난번 주사로 작은 켈로이드는 염증이 다 사라졌는지 이번 주사는 생략했다.

내가 이번에는 왜 주사를 안 맞냐고 물어보니

염증이 거의 다 사라진 상태에서 또 스테로이드주사를 맞으면 피부가 함몰된다고 했다.

이것도 매우 중요한 정보 같은데 그 누구도 설명을 안 해줬다.

그래서 켈로이드 전문 병원으로 가라는 말인가 싶다.

무작정 스테로이드 꽂고 염증 없앤다고 남용하면 피부가 내려 앉아서 오히려 켈로이드보다 더 심한 흉터로 변할 수 있다.

진료가 끝나면서 이번에는 레이저 치료도 한다고 하던데 이건 저번에 코디네이터 아줌마가 설명 안 해준 내용이었다.

그럼 그렇지!

스테로이드로 염증만 치료하지 변색된 피부가 돌아오진 않으니까 

당연히 레이저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레이저 치료

레이저치료도 역시 돈이다.

에버성형외과에선 무슨 기계로 치료해주는지 모르겠지만

주사실에 있는 스팀 옷걸이 같이 생긴 기계로 이용한다.

주사 맞으러 가본 사람이라면 주사실 시트에 누워서 오른쪽을 돌아봐라.

옷걸이 옆에 레이저 치료기기가 하나 서있다.

그게 에버성형외과 홈페이지에 나와있는데 별로 궁금하진 않아서 물어보진 않았다.

1회 당 10만원인데

패키지로 하면 50만원에 6회라고 한다.

게다가 블로그에 글도 써주면 2회 무료로 해준다고 한다.

그럼 총 8회를 50만원에 할 수 있다.

레이저 치료 간격도 2~4주로 본인이 원하는 기간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고 했다.

카운터 레지한테 치료 기간이 길거나 짧게 잡으면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하니

그건 상관없다고 했다.

아니 차이가 없다는 건지 모른다는 건지 대답을 이상하게 해서 원장이나 간호사한테 물어볼까 하다가

그게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나겠냐 싶어서 그만 뒀다.

여러분들은 궁금한 게 있으면 의사한테 꼭 물어봐라.

카운터에 앉아 있는 레지가 설명을 해주는데 어리바리하게 해서 몇번이나 다시 물어봤다.

다른 피부과도 대충 기미, 주근깨 치료하는데 1회 당 이정도 금액이었던 것 같아서 따지고 재지 않고 그냥 바로 패키지로 치료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이번 병원 진료비는

 

주사비 10만원 + 레이저치료 패키지 50만원

=60만원

 

이 나왔다.

주사비 10만원만 생각하고 왔는데 

갑자기 50만원이 나와서 지출이 많았다.

그래도 이제 이 치료만 끝나면 나시나 브이넥도 입을 수 있지 않을까? ㅜㅡ

진짜 몸이 재산이다 재산

제발 레이저치료 8회 안으로 피부색이 돌아오길 빌어 본다.

 

근데 블로그에 글을 써준다는게 바이럴 마케팅을 해달란 말인데

그거와 별개로 나는 지금 에버성형외과 방문 후기를 이 블로그에 작성하고 있었는데 할 땐 하더라도

내가 지금 쓰는 글처럼 썼다간 나가리가 되니 안 쓰는 다른 블로그에 멀쩡하게 작성해서 올려야겠다.

여러분 다시 말하지만 이거 돈 받고 쓰는 글 아닙니다 ㅋㅋ 돈 받고 이따위로 글 쓰면 고소당합니다

 

2022.12.02 - [정보] - 어쩌다 방문한 에버성형외과 켈로이드 피부 치료 후기 3편

 

어쩌다 방문한 에버성형외과 켈로이드 피부 치료 후기 3편

많은 분들의 열화와 성원에 최근 후기를 남깁니다. 스테로이드 맞았던 켈로이드 부위 중 한 곳이 다시 염증이 올라와서 또 병원을 방문했습니다..ㅜㅜ 아고 내 돈!!!! 일단 글을 적기 전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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