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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부사관 성추행 사건을 보면서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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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아무리 강조를 해도

이런 악질 범죄가

계속 일어나는 이유는

군대 조직의 갈라파고스화에 있는 것 같다.

군 간부들은 세상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리그에 살고 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관심도 없고 그 시류를 읽지 못 한다.

요즘 대한민국은 성 범죄 관련해서 정말 인생 퇴갤할 정도로 

무지막지한 정의의 철퇴를 때린다.

그게 무고든 뭐든 일단 성 범죄 의심만 가도

대한민국이란 국가에서 아예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다.

근데 유독 군 간부들은 

성 관련 범죄에 있어

정말 잘못 걸리면 인생을 통채로

조질 수 있다는 그 경각심을 느끼지 못 한다.

 

어째서일까??

 

대체 왜 그럴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방천지에 이게 잘못됐다라고

지적이나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

정말로 그렇다.

저런 성 범죄 사고를 치는

간부의 주변 인물들을 살펴보면

심각할 정도로 자기와 비슷한 수준의

인원과만 어울렸다는 걸 알 수 있다.

설령 정상인이 몇 있어도 그런 말을

해줄 정도의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딴 개짓거리를 하는 

인간에게 조언을 해봤자 

허공에 삽질하는 것보다

더 부질없는 짓인 걸 알기에

말조차 섞지 않고

아예 엮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한 행동을 해도

주변에서 아무도 제지를 하지 않는다.

그냥 자신과 똑같은 짓거리를 하는 사람만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같이 하면 같이 했지 말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니 코로나 시국에 4인 이상 모임하지 말라는 지침에도

기여코 몰래 모여서 술까지 퍼마시다 걸리고

거기서 점입가경으로 후배 여부사관까지

성추행하고 막장까지 달린거다.

저 술자리에 모였던 사람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시국에 술자리 모임은 제한된다, 위험하다, 파토내자라고 했으면

이 사단이 났을까??

정말 저 모임만 없었어도 한 여군의 소중한 생명은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모임에 가장 고참인 부사관들이

저 장 중사란 놈이 사고치고

헛소리 하고 다닐 때

제대로 족쳤어도 이렇게까진 안 됐을 상황이었다.

가해자를 감싸고 돌고

자기 딸뻘의 나이인 피해자에게

"살면서 한번 쯤은 겪을 수도 있는 일 아니냐?"

이딴 개소리만 안 짓거렸어도

여군이 이렇게 억울함을 호소하며 영상까지 남기진 않았을거다.

오죽 억울하고 분한 상황이었으면 그랬을까?

얼굴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후배 부사관이지만

생에 마지막에 느꼈을 심정이 무엇이었을지 알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폐쇄되고 낙후된 조직에서

조직적인 은폐와 회유를 당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죽음 외에 내 억울함과 분함을

증명할 길이 없다는 걸 느꼇을 것이다.

군대는 이렇게 억울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기 자신의 목숨이라도

걸어서 증명해야만

인정을 해주는 곳이다.

분명 이 중사도 이러한 심정으로

본인의 억울한 상황을

다른 사람들이 언젠가는,

누군가가 우연히라도 알아봐주길

바라는 마음에 그랬을 거라고 생각된다.

정말 피하고 싶은 상황에 직면했을 때

민간 사회에 달리 군대는 물러날 곳이 없다.

전역도 하루 아침에 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내가 죽거나 혹은 저놈을 죽이거나

아니면 무덤 두개 같이 파놓고 같이 죽거나

최악만을 상정하고 결심을 해야 한다.

이 중사의 간절한 바람이 현실이 된걸까?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범죄자 및 방조자들은

정의의 철퇴를 맞고 있다.

또한 피해자인 이 중사를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이를 안타까워 하고 

넋을 기리고 있다.

 

정말 우리나라 군대는

365일 24시간 민간 감시기관의 견제를 받으며

매일 두둘겨 맞아야 정신을 차리고 똑바로 한다.

오늘도 답도 실마리도 안 보이는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대한민국 국방부를 보며  

분노의 글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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