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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 컵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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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들의 낭만을 자극하는

캠핑 아이템 중 하나인 시에라 컵

이슬 내린 숲속에서 아침에 텐트에서 나와

쇠 재질로 된 컵채로 물을 끓이고 커피를 홀짝 홀짝 마시는 장면

다들 머리 속에 그려지는 캠핑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군에선 이런 용도를 가진 제품을 수통컵 혹은 캔틴컵이라고 부른다.

사제품에선 이런 용도로 사용하는 제품을 통상 시에라컵이라고 한다.

 

이게 바로 수통컵

근데 시에라컵은 왜 '시에라컵'이라고 부를까?

대체 이름의 어원은 어디에서 나온 걸까?

궁금하지 않나??

 

나는 항상 이런 부분에 의문을 가지고 검색을 해본다.

캔틴컵이야 이름 그대로 캔틴(canteen)에서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하지만

시에라컵은 갑자기 뜻 모를 시에라라는 말이 등장할까??

아웃도어에서 많이 사용하니까 

그냥 유명한 산맥의 이름을 따와서 만든건가?

시에라 산에서 최초로 사용해서 그런걸까?

나는 도저히 이런 걸 못 참는다.

이름도 뜻도 모를 명칭을 막 쓰다가

어느 날 갑자기 누가

"저게 왜 시에라컵이야??"

물으면 나도 몰라라고 하긴 좀 그렇다.

그딴 게 왜 궁금한데??

그냥 쓰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남자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고

탐구하는 프론티어 정신이 기본적으로 장착 되어 있어서

이런 것들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다.

알아보고 싶다.

뉴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사과가 왜 아래로 떨어질까라는

이딴 하찮은 호기심이

인류의 과학을 물구나무 서게 하지 않았는가??

나도 그러한 실사구시에 입각한 탐구 자세를 중요시하는 것 같다.

이것도 군 생활에서 나온 습관인 것 같다.

강박증처럼 느껴지지만 

나는 궁금한 것이 생기면 꼭 찾아본다.

답을 못 얻으면 메모해두고 언젠가 우연찮게라도

해답을 얻을 수 있게 잊지 않고 기억해둔다.

항상 기원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현장 용어가 남발하고

이를 사용해야만 의사소통이 되던

군대에서 부대를 운영하려면 

뜻도 알고 이게 뭔지 설명도 해야만

의사소통이 원활히 진행됐던 적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늘 누구에게나 쉽고 빠르게

설명하고 전달하기 위해 이런 뜻모를 정체불명의

용어들과 단어들을 찾아보곤 했다.

그래서 이런 뜬금없는 글을 적고 나처럼 뜬금없이 

시에라컵이 왜 시에라컵인지 궁금해하는 인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려고 글을 쓰고 있는 중이다.

 

시에라컵은 역시나 이름에 힌트가 있었다.

미국의 비영리민간단체인 '시에라클럽'에서

최초로 만들어 판매했던 데서 유래한다.

시에라클럽은 미국의 대표적인 환경단체인데

활동 자금을 마련하고자

요즘 흔히 말하는 굿즈를 만들어 판매했던 것이다.

근데 반응이 워낙 좋아서인지

시에라클럽에서 만든 캠핑용 컵을 가르키는

시에라컵의 고유명사가 이젠

이런 부류의 캠핑 취사도구를 아우르는

보통명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와 비슷한 예가 있다.

3M에서 생산하는  스카치테이프는

상품명 이름이지

테이프를 부르는 말이 아니다.

원래 명칭은 접착식 셀로판 테이프다.

워낙 압도적인 네임드 제품이라 이젠 다들

스카치테이프로 대체하여 부르고 있는 것이다.

시에라컵도 이와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이런 쓸데 없는 지식도

알아두면 참 여기저기서 잡학다식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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