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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 입대에서부터 장기복무까지 (8) 부사관과에서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대상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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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과에서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대상자가 되다

부사관과에 재학하면서 이곳에 대해 자세히 글을 써보려 했으나

생각해보니 여기는 그다지 중요한 곳은 아니었던 듯싶다.

게다가 과마다 전부 환경이 다르니 내가 말한 내용이 공감대도 떨어지고

그냥 여기서 있었던 사소한 일들은 나중에 따로 글을 써보도록 하고

가장 큼지막한 일들만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1학년 1학기 

토익
한자
운전면허

여름 방학

응급처치강사 면허 취득

1학년 2학기

무도 단증 취득
중장비기능사 취득
인터넷정보관리사 취득
ITQ - 파워포인트 취득

2학년 1학기

군 장학생 지원 접수

여름방학

군 장학생 신검 이상 소견으로 7번의 재검

2학년 2학기

군 장학생 합격 → 11년 2월 입대

가산복무지원금 지급 대상자(군 장학생) 합격 통지서

대략 이런 일정을 소화했다.

저 위에 자격증들을 보면 이것저것 참 중구난방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격증의 난이도도 너무 낮아 개인의 특성화를 시키지 못할 수준이다.

군대에서 득을 보려면 최소 산업기사 하나는 가지고 가야 되는데 부사관과에서는 그정도의 역량도 없고 교수진도 형편이 없다.

교수라고 말하기 뭐한 사람도 많았다..

저런 초등학생도 스스로 딸 수 있는 그런 자격증들을 무려 대학에서 하고 있다니 할 말이 없어진다.

그리고 저중에 군에서 인사기변이 안 되는 자격증도 있었다.

그걸 과에서는 알지 못 했으니 그냥 시킨거다..

자격증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라고 

이것저것 막 시켰었는데 최소한의 운영 복안도 없었던 듯싶다.

군에서 기변이 안 되는 자격증은 100개 1000개 가지고 있어도 그냥 무쓸모다.

휴지쪼가리보다 못 하다.

아예 없는 거랑 차이가 없다.

자격증을 이것저것 따게 해주니까 부사관과를 가봐야겠다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다른 전문과를 가서 기사(산업)나 각종 면허 등을 취득하여

입대를 하면 오히려 부사관과에 재학 중인 애들보다 더 유리하므로

그렇게 하길 추천한다.

실제 야전에서는 부사관과 출신이라는 것에 관심도 아예 없고

인사고과에 반영도 안 되니 학과에서 하는 헛소리를 절대 믿지 말았으면 한다.

군 장학생으로 입대한다고 해도 다를 바는 없다.

그냥 민간 부사관 입대자로 분류되서 훈련소에서 구르는 것 똑같고 그러다 계급장 나오고 임관하니 어떠한 요행도 바라지 말것.

다시 한번 말하지만 군대에서는 부사관과가 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기대치도 없고 오히려 그런 곳 나와서 그것밖에 못 하냐는 비아냥을 더 자주 들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초반에 저런 경험을 자주 하다보니 아예 출신을 숨기고 다녔다.

같은 과를 나온 후배들을 봐도 일부로 물어보지도, 내 출신을 밝히지도 않았다.

 

군 장학생 신분증(앞)
군 장학생 신분증(뒤)
군 장학생 임명장(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자 임명장)
군 장학생 임명장(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자 임명장)
군 장학생 임명장(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자 임명장)

그리고 난 2학년 여름방학 때 군 장학생 합격을 했는데

그때 과 인원이 대략 60여명? 정도 됐었는데 이중

나 포함 6명이 합격해서 이 합격자들은 한 학기의 장학금을 완전히 받았다.

그리고 장학생이 되지 못한 사람도 예비합격자(?) 라는 후보로 올려두어

기존 장학생이 포기하면 바로 순서대로 올라가 장학생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장학생이 되지 않더라도 예비합격자들도

군 장학생 면접을 보면서 부사관 면접도 본 걸로 간주하여

지원했던 병과, 주특기로 그대로 입대할 수 있었다.

이것마저도 아예 탈락되서 그냥 아무 것도 아닌 애들이 있었는데

진짜 그정도면 문제가 많은거다.

입대를 하면 안 되는 그런 부류로 보면 되는데

정말 팔, 다리만 있으면 입대 다 시키는 곳이 군대다 보니

결국 가긴 가더라..진짜 군대 수준 ;;

 

선배들이 학교에 찾아와 이렇게 군대 관련된 질문을 받곤 했다

 

나는 그렇게 2학년 2학기 때 대략 10월쯤에 부사관 입대가 확정 되어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일정이 뚜렷해졌다.

처음부터 목적은 군 장학생이었고 그걸 제때 달성해서

이제 과에는 별 볼일이 없었다.

그래서 2학년 때는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없다.

내가 안한 것도 있지만 딱히 시키는 것도 없었다.

과에서는 군 장학생 합격하는 걸 일종의 성과로 보는데

이걸 달성했으니 더 이상 해줄 것도 없기에 그냥 방치된다.

학과의 모든 역량은 군 장학생 지원서 접수 전까지다.

장학생 서류 접수 전까진 이것저것 자격증을 굉장히 많이 따게 일정을 진행한다.

그러므로 거의 1학년 1학기 때 집중되고 그 이후는 되게 널널하다.

그래서 나는 2학년 때 뭘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내가 기억을 못 하는게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대부분 2학년 때는 방치되서 각자 도생한다고 봐도 무방할 듯싶다.

그러니 여기서 돈 버릴 생각하지 말고 그냥 입대하는 것을 추천한다.

RNTC, 군 장학생 이런걸 하고 싶은 사람만 진학을 추천하며

그 외에 목적으로는 절대 하지 말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여기서 지내는 2년이면

군대에서 2호봉이다. 

2호봉이 얼마나 큰 차이나면

하사 2년차 때부터 중사 진급 대상자로 들어가니

당신이 부사관과에 진학해서 졸업할 때

그냥 군 입대한 사람은 중사 진급 발표가 나고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당신이 입대해서 열심히 구르다 자대 오면

이 사람은 갈매기 2개를 달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좀 실감이 나려나...

내가 야전에서 느꼈던 부분이 이거다.

진짜 이 시간에 하루라도 더 빨리 군으로 향해라.

 

2020/05/21 - [연구 관찰 기록] - 부사관 입대에서부터 장기복무까지 (9) 군 입대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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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험에 의거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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