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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전 부대에 청구(신청)할 사항 1편 전역 지원서 작성 일단 전역을 하려면 전역지원서를 신청해야 합니다. 이걸 모르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은 됩니다만 그래도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청 / 교부처는 소속부대의 인사 담당 부서입니다. 구비 서류는 전역지원서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명예전역의 경우 명예전역수당 지급신청서도 작성해야 되므로 인사 담당 부서의 실무자에게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부관 병과 출신의 담당자가 있으면 깔끔하게 처리가 되는데 아무나 앉혀 놓고 실무를 시키고 있는 부대라면 잘 알지도 못 하고 노답입니다. 반드시 이런 게 있다고 알려주고 잘 처리 받으시길 바랍니다. 전역의 종류는 범죄를 저지르고 방출되지 않는 이상 정년 전역, 희망 전역, 명예 전역으로 나뉩니다. 그에 따라서 전역지원을 신청해야 되는 시기가 다릅니다. 정년 전역..
전역 전 부대에 반납할 사항 신분증 장교, 준사관, 부사관, 군무원 막론하고 사용 중인 공무원증을 인사부서에 반납 후 전역증을 받으셔야 합니다. 최소 전역 1개월 전 증명사진(2.5cm × 3cm) 1매를 제출하시고 영문 성명도 기록해서 같이 제출해야 됩니다. 만약 신분증을 분실하셨다면 서약서를 제출하셔야 되는데 부대별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보통 인사부서 담당관이 똘똘하면 이런 거 알아서 다 해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공무원증을 내라는 말도 안 하더라구요. 그래서 걍 들고 나왔습니다. 심지어 저는 중사 진급 후 귀찮아서 공무원증도 새로 안 받고 걍 하사 때 쓰던거 들고 다녀서 반납해야 될 중사 공무원증도 없었는데 없다고 하면 또 분실이니 뭐니 귀찮게 할까봐 걍 가만히 있었더니 그냥 자연스럽게 전역을 했습니..
부사관 입대에서부터 장기복무까지 (16) 육군부사관학교 교육 훈련에 앞서 육군부사관학교 교육 훈련에 앞서 지금은 입대 시 훈련소를 안 거치고 바로 부사관학교로 입대해서 한번에 18주(?) 훈련을 받는다고 한다. 오히려 과거보다 나아진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훈련소로 입대했던 시절에는 훈련소 생활 패턴에 익술해질 때면 부사관학교로 옮겨져서 또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훈련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부사관학교 교육방침과 일관된 방향으로 진행되니 맥이 끊어지지 않아 교육을 받는 입장에서도 더 편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부사관학교 훈련은 힘들어서 못 하는 것보다 귀찮아서 하기 싫은 부분이 더 컸다. 나서서 하는 건 귀찮아서 대부분 하지 않았다. 욕심이 많다면 이것저것 다 챙겨서 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다른 동기들이 하겠다고 하면 밀어줘서 나도 좋고 너도 좋은 전략을 펼쳤다. 그렇..
부사관 입대에서부터 장기복무까지 (15) 육군부사관학교 - 편의시설 육군부사관학교 - 편의시설 엄청난 수의 인원을 배출해내는 교육기관인만큼 학교 시설도 굉장히 좋다. 물론 야전부대에 비해... 나름 인간의 의식주를 위한 것들은 다 갖춰 놨는데 교육 중대 훈육 방침 성향에 따라서 학교 시설물 이용은 커녕 구경도 못 하고 임관하는 인원들도 많다. 그래서 나중에 물어보면 그런게 있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꽤 있다. 그만큼 학교 편의시설 이용률은 중대마다 편차가 심하다. 그래도 현재는 많이 개선 되서 다들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혼합한 교육 방식이 오히려 능률이 더 올라가니 아마도 시대의 흐름따라 바뀐 듯 싶다. 충용회관 이곳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시설이다. PX, 세탁소, 군장점, 잡화점, 목욕탕, 국방이동통신 대리점 등과 같이 드나들 일이 많은 시설물이..
부사관 입대에서부터 장기복무까지 (14) 육군부사관학교 - 자치근무제도 육군부사관학교 - 자치근무제도 부사교로 전입 오고 바로 얄짤없이 근무는 계속 된다. 훈련소 때 불침번 근무만 섰다면 여기는 당직까지 떠맡게 된다. 물론 교육 여건을 위해 날은 새지 않는다. 당직도 불침번처럼 계속 교대해가면서 한다. 불침번 + 당직까지 생겼으니 근무를 더 자주 서게 된다 이렇듯 부사관학교에서 가장 큰 변화는 근무시스템이다. 그게 바로 자치근무제도인데 부사교는 간부교육기관 답게 자치제도에 많은 것을 위임해놓은 시스템이다. 이때 자대에서 겪게 될 야전 부대의 시스템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된다. 훈육관이라는 사람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우리들의 간부 마인드를 기르기 위해 초반에만 관여하고 나중에는 알아서 돌아가게끔 매크로화 시킨다. 가끔 불시로 순찰을 돈다. 가라치기 ㄴㄴ 점호도 직접 시행하고..
부사관 입대에서부터 장기복무까지 (13) 육군부사관학교 - 입교 육군부사관학교 - 입교 훈련소에서 5주간의 훈련이 끝나갈 무렵 입소대대 때 우리를 보러 왔던 부사관학교 훈육관들이 온다. 훈련소에서 끝난 단풍하사들을 데리러 온 것이다. 부사관학교는 논산에서 차로 40분 거리인 전북 익산에 위치해있는데 버스로 우리를 태우러 마중 나온다. 간부양성기관의 훈육관들이라 진짜 살벌하게 대한다. 훈련소의 소대장들보다 더 엄격하다. 초장부터 기선제압이 장난 아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교육대 연병장에서 얼차려를 받았다. 행보관 말에 따르면 30년 전에는 더플백을 입에 물고 오리걸음으로 막사까지 이동했다고 한다..ㅎㄷㄷ 뭘 잘못했는지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뺑이치라니까 열심히 쳐줬다. 워낙 훈련소에서 군기 잡혀서 온 상태라 기계적으로 얼차려 받았는데 그당시에도 딱히 힘든 건 없었다. ..
부사관 입대에서부터 장기복무까지 (12)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 2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 2 본격적으로 훈련이 시작됐다. 훈련 과목은 굉장히 많았는데 순서에 상관 없이 각종 훈련을 상기시켜보자면 이렇다. 사격술 예비훈련(PRI) 흔히 피알아이로 불리는데 Preliminary Rifle Instruction의 약자이다. 피가 나고 알이 배기고 이가 갈리는 훈련이라는데 생각보다 힘들진 않다. 이걸 얼차려로 이용했을 때나 힘들지 정작 내가 이 사격술 예비훈련을 이용해서 실사격 때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 생각해보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 항상 교육훈련을 담당할 간부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접근하면 오히려 훈련이 전부 야전에서 병력들에게 전파해줄 경험치가 된다. 총기의 기계적 구조와 손질, 사격 원리를 배우게 되며 이때 공돌이들이 만든 총기구조의 메커니즘에 놀라..
부사관 입대에서부터 장기복무까지 (11)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 1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 1 를 건너면서 앞에 막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어디가 가장 신형 막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육교를 건너서 교육연대로 들어가면가장 먼저 보이는 막사들이 보이는데 그곳이 이다. 때깔부터 다르니 확연히 눈에 띈다. 국방부 특성상 골프장, 풋살장 테니장은 금방 공사해줘도 이런 의식주 관련된 곳에는 돈을 드럽게 안쓴다. 진짜 구막사와 신막사의 차이는 안습임.. 라고도 하며 2009년 재건축을 하여 이곳에 배정받으면 타 교육연대보다 훨씬 편한 훈련소 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 우리는 주도로를 터덜터덜 걸어들어다가 이 건물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교육연대도 굉장히 커서 우리 부사관 교육생들은 총 3개 중대 정도로 나뉘어졌던 것 같다. 여기서 굉장히 운이 좋은건지 나는 부사관 교육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