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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 가격이 미친 것 같다 거실 난방용으로 등유난로를 하나 들였는데 등유 가격이 이렇게 오를 줄 몰랐네. 리터 당 1700원대라니? 이거 휘발유보다 비싸다 서민용 난방유 맞나? 이럴 거면 그냥 누진제 맞더라도 전기히터 펑펑 쓰는 게 훨씬 낫겠다.
[더벤티] 일본 사람들이 즐겨먹는 메론소다 일본 영화, 드라마 보면 메론소다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우리나라에선 파는 곳도 마시는 사람도 본 적이 없다. 근데 더벤티에서 메론소다를 팔길래 주문해봤다. 체리 토핑 색깔 영롱한 거 보소 군침이 싹도노! 아니 한 모금 빨았는데 이거 뭐야 내가 얼음을 샀나? 얼음 크기 보소.. 아이스크림은 포함인데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따로 보내준다. 아이스크림 넣으면 별로일 것 같았는데 나름 괜찮았다. 이게 오묘하게 메로나 맛으로 변한다. 근데 빼고 먹는 게 더 괜찮은듯? 그래서 따로 보내주나? 암튼 맛은 보장한다. 이것만 캔으로 따로 팔아도 자주 사먹을 맛이다. 더벤티에서 부디 그래주면 좋겠다.
눈물) 국방부의 군 전용 국번 폐지(feat.군폰) 21년 12월 31일 군 전용국번이 폐지되었다. 이것도 옛날 군대의 흔적이 되어버렸다. 나때는 복무 당시에 군폰을 쓰면 군 내선망으로 전화 할 때 앞에 '1515' 번호를 붙이고 각 부대 번호로 입력하면 바로 직통으로 걸 수 있었다. 틀 인증인가? 예를 들어 내 부대가 8군단이라 치자. 8군단 직할 부대 내선번호는 '988'이고 사무실 내 자리 번호가 '1234'라고 하면 988-1234 번을 제대로 눌러야 전화 연결이 된다. 내선이기 때문에 일반 민간 전화로는 외부에서 연결이 안되므로 민간 번호로 육본전화번호 안내를 통해서 교환대를 거치고 부대 내선으로 연결해야 통화가 닿을 수 있었다. 근데 군이동통신으로 가입한 군번호만 있으면 그냥 내 핸드폰에서 직통으로 군 부대 내선으로 접속해 사무실과 연락이 가..
어쩌다 방문한 에버성형외과 켈로이드 피부 치료 후기 3편 많은 분들의 열화와 성원에 최근 후기를 남깁니다. 스테로이드 맞았던 켈로이드 부위 중 한 곳이 다시 염증이 올라와서 또 병원을 방문했습니다..ㅜㅜ 아고 내 돈!!!! 일단 글을 적기 전에 다시 한번 안내 말씀드리자면 굳이 꼭 에버성형외과를 가야 되는 건가?? 그런 의문이 듭니다. 에버성형외과가 켈로이드 검색하면 매우 유명한 곳으로 뜨긴 하지만 병변의 치료 효과는 사람 바이 사람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스테로이드 주사로 켈로이드를 녹여서 완치가 됐나 싶었는데 금세 다시 볼록해져서 또 병원에 갔으니까요... 그러니 바이럴 마케팅에 현혹돼서 병원을 너무 맹신하지 마세요. 3차 치료 마지막 주사를 맞은 지 한 3개월이 지난 것 같다. 그동안 레이저 치료만 받으러 내원하고 있었다. 푹 내려 앉은 켈로이드 부위는 ..
#6 담도암 보호자의 기록 - 신촌 세브란스 종양내과 외래 간암에서 담도인 걸 들어서 이제부턴 담도암 보호자의 기록이 되겠다. 소화기내과 이혜원 교수의 도움으로 사람 많다는 세브란스 종양내과 외래를 당일에 볼 수 있었다. 대충 봐도 정말 많았다. 전국에 있는 모든 간담췌 환자들은 다 몰려온 것 같았다. 일단 다른 진료실 대기자보다 월등히 많아서 복도가 꽉 들어 찰 지경이었다. 담당 의사는 이충근 교수 누구지? 아는 정보가 없었다. 순서가 되어 진료실에 들어갔고 바로 항암을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근데 항암 전 조직검사를 해야 된다고 했다. 음?? 소화기내과에서 조직 검사가 힘들어 초음파 내시경으로 한 건데 여기서는 또 조직 검사를 해보자고 하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충근 교수한테 물어보니 일단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했다. 뭐 의사가 될 ..
#5 간암 보호자의 기록 - 소화기내과에서 종양내과로 추석 연휴 전 조직검사를 통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 조직검사가 안된다는 말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진짜 세브란스 교수님들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연휴가 끝나고 소화기내과 외래 날짜에 다시 방문을 했다. 이때 우리가 들어야 할 내용들은 크게 세 가지였는데 1.뼈 전이 여부 2.림프절 전이 여부 3.간암인지? 담도암인지? 매우 중요했다. 이 내용들에 따라서 앞으로 항암의 방향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일단 본 스캔 결과 뼈전이는 아니라고 했다. 이식외과 이재근 교수님이 아산에서 발급 받아온 의무기록사본을 보고 뼈전이가 매우 강하게 의심된다고 했는데 영상의학과의 판독 결과 뼈전이는 아니고 꼬리뼈 쪽에 아주 미세한 염증이 보인다고는 하는데 허나 그로인해 통증이 생길 정도..
암 간병을 하면서 느낀 점 삶과 죽음이 너무나 우리들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살던 세상은 이 시기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다. 뭔가 허무해지고 참 별거 없다는 생각이 늘 머릿속을 맴돈다. 그래서 요즘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가족이 곁에 없었다면 나도 우울증에 빠졌을지도 몰라 우리들 사정과는 반대로 세상은 왜 이리 쌩쌩 잘 돌아가는지 날씨는 또 어찌 그렇게 맑고 화창한지 오히려 지금 내 상황이 대조 돼 우울해진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유사과학, 한무당이라고 깔보고 놀린 것들도 하나하나 절실해진다. 혹시나 우리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실낱 같은 희망이니까..
#4 간암 보호자의 기록 - 간암 조직 검사 불가 통보 조직 검사 예정일을 앞두고 어떻게 항암 치료를 할 것인지 여러 가지로 기대감을 갖고 있던 중 소화기내과로부터 연락이 왔다. 사진 판독 결과 조직 검사가 불가능하다는 통보였다. 이때 엄마가 직접 전화를 받았는데 방법이 하나 하나 없어지는 것 같다며 희망을 잃는 듯한 얼굴을 띄었다. 보호자인 나도 옆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암투병 환자에겐 희망의 메세지 하나 하나가 이 힘든 암투병을 극복해낼 수 있는 원동력인데 병원에서 오는 연락은 늘 무섭고 살떨리는 말들뿐이었다. 대체 어떤 상황이길래 간 조직검사조차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일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그냥 현재로썬 불가능하다고만 하니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래도 외래 일정은 변경 없이 그대로 진행된다고 하기에 외래 진료 때 어떤 암울한 내용을 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