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입소대대2 부사관 입대에서부터 장기복무까지 (10) 입소대대에서 3일 입소대대에서 3일 다음 날 기상나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아직 겨울이라 밖은 깜깜했다. 밤새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뒤척여서 엄청나게 피곤했다. 앞으로 계속 이 시간에 일어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 새벽에 눈이 내려 연병장에는 눈이 쌓여 있었는데 내 마음까지 얼어붙는 기분이었다. 분명 어제나 오늘이나 온도는 비슷할텐데 어찌나 춥던지... 오늘은 각종 피복류를 보급 받는다고 했다. 피복 창고에서 일렬로 들어가 자기 사이즈에 맞는 전투복을 골라가지고 나와야 했는데 황금 사이즈는 이미 동이 난 상태라 대부분 최홍만급 사이즈를 골라가지고 나왔다. 진짜 최홍만급 사이즈라 입어 보니 개찐따 어리버리 신삥 모습이 역력했다. 전투복은 커도 대충 입고 다니면 되지만 전투화는 그렇지 못 하기 때문에 쟁탈전이 .. 정보 2020. 6. 3. 더보기 ›› 부사관 입대에서부터 장기복무까지 (9) 군 입대를 하다 군 입대를 하다 11년 2월 14일 나는 드디어 2년의 시간을 돌아온 끝에 입대를 하게 되었다. 군 장학생은 전부 육군훈련소로 입대하게 되어 있다. 장학생뿐만 아니라 현역에서 부사관을 지원하지 않는 이상 민간인 신분에서 입대를 하면 무조건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40분 거리에 있는 육군부사관학교로 넘어가게 된다. 그래서 이곳 육군훈련소로 입대했다. 공교롭게도 입대날은 '발렌타인 데이'였다. 평소 신경 안 쓰고 살아왔는데 ㅋㅋ 좀 서글펐다. 게다가 이날 날씨가 우중충해서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마음은 당장 입대하고 싶었지만 막상 연병장에 위치해보니 심란했다. 날씨도 우울하고 부대 삭막한 색깔도 그렇고 모든게 우울했다. 이날은 부사관과에서 동거동락한 친구와 함께 입대했는데 같이 입대하느라 외롭지.. 정보 2020. 5. 21. 더보기 ›› 반응형 이전 1 다음